화성의 중간 대기권에서 형성되는 신비한 구름 층이 유성 때문에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진은 화성 중간 대기권에서 형성되는 신비한 구름 층을 지상에서 약 30km 가까이에서 자세히 관찰한 후, 화성 대기층을 재현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화성의 구름이 유성 때문에 생긴다고 밝혔다.
연구진을 이끄는 빅토리아 하트윅(Victoria Hartwick)은 "구름은 독자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응축 시킬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며 “그 비밀은 우주의 암석이 화성의 대기로 날아갈 때 형성되는 얼음 먼지인 ‘유성 연기’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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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반적으로 화성에는 몇 톤의 우주 파편들이 화성과 충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성이 폭발하면서 먼지가 날아가 구름 층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구상의 먼지 입자는 수증기를 응축시켜 구름을 형성하는 토대를 만들게 되는데 이와 비슷한 현상이 화성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화성 대기를 재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화성의 대기권에 유성을 포함시켰을 경우에는 구름 층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에 해당 연구 논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