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지표면에서 구불구불하게 긁힌 자국이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의 거대한 분화구 헬라스 분지의 독특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마치 사막 같은 지역이 구불구불한 선으로 가득 찬 풍경으로 기묘하고 초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화성의 헬라스 분지는 남반구에 위치한 거대한 충돌 분화구로 깊이가 7000m, 지름이 2300㎞에 달한다. 긁힌 흔적은 헬라스 분지 모래 언덕에 나 있다. NASA는 이 자국에 대해 드라이 아이스가 덩어리 모양으로 부서져 모래언덕 경사면을 미끄러져 움직이면서 생긴 자국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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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2013년에도 화성의 다른 지역에서 이와 비슷한 흔적을 발견해 공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2013년에 발견된 자국은 직선 형태를 띄고 있었으나, 이번에 발견된 자국은 구불구불한 모습을 띄고 있다.
이 사진은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 MRO)이 촬영했다. NASA의 화성정찰위성은 2005년에 발사돼 10년 넘은 지금까지도 화성 궤도를 돌며 화성의 흥미로운 사진들을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