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여행, 대학 학비보다 저렴해질까

일론 머스크, 화성 식민지 개발 계획 발표

컴퓨팅입력 :2017/06/19 07:47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화성 여행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학 학위 따는 것보다 저렴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7일(현지시간) 리코드 등 주요 IT외신들은 엘론 머스크가 우주 기술 분야 저널 ’뉴 스페이스’에 이런 내용이 포함된 화성 식민지 개발 계획을 16페이지 짜리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논문에서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여전히 너무 비싸다는 점을 지적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현시점에 12명의 사람을 화성에 보내 식민지를 개척하는데, 한 사람당 약 100억 달러(약 11조원)가 들어간다.

그는 이어 “화성 이주 비용을 미국 전체 주택 가격의 중간값인 약 20만 달러(약 2억3천만원)에 맞출 수 있다면 (화성에서) 자립적인 문명을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며 “이런 일이 거의 확실하게 일어날 것 같다”고 썼다.

엘론 머스크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화성 이주 비용을 10만 달러(약 1억원) 이하로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고 봤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서 사립대학교를 졸업하고 학위를 따는데 들어가는 비용보다 저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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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논문에서 화성 이주 비용을 낮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화성에 이동하는 비용을 효율화하는 방안으로, 그는 화성에 세워진 식민지에서 우주선의 추진체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그래야 지구로 다시 우주선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싸고 다루기가 비교적 수월한 메탄이 가장 좋은 추진체가 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그는 이런일이 얼마나 빨리 일어날지에 대해 “매우 잘 진행된다면 10년안에도 될 수 있지만, 언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