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중국 청두시에 '웨어러블 기기' 공장 설립

9월 시생산 돌입...10만 ㎡ 규모

홈&모바일입력 :2019/05/03 08:14

아이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으로 잘 알려진 폭스콘이 스마트폰을 이을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다.

2일 중국 쓰촨신원왕 등 언론에 따르면 폭스콘이 중국 청두시에서 짓고 있는 신규 웨어러블 기기 제조 공장이 오는 9월 시생산에 돌입한다.

'혁신 스마트 웨어러블 상품 제조 기지'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공장은 청두 까오신구 전자정보산업공능구에 위치하며 건설 면적이 10만 ㎡에 달한다.

웨어러블 기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할 이 공장은 향후 IT기기의 흐름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청두 까오신구 전자정보산업공능구 (사진=청두시)

폭스콘은 앞서 2010년 청두에서 태블릿PC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다 노트북PC 조립으로 확대, 백색 가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OEM 기업의 공룡으로 자랐다.

특히 중국 여러 도시에서 아이폰을 비롯한 여러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OEM 기업으로서 영화를 누리다 이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폭스콘은 최근 아이폰 출하량 부진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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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웨어러블 상품은 글라스와 와치 등 입거나 몸에 장착할 수 있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총칭한다. 중국 쳰잔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웨어러블 기기 산업 전망 및 투자 전략 규획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1억3600만 대에 이르는 가운데, 스마트폰 이후 웨어러블 기기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새로운 동인으로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청두의 경우 폭스콘뿐 아니라 인텔, BOE, 레노버,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톈마, 델 등 기업이 몰려있는 만큼 향후 웨어러블 기기 OEM 사업을 하기에도 집적 효과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