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DC가 18일(현지시간) 세계 웨어러블 시장이 올해 말까지 15.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웨어러블 기기의 출하량은 2019년 1억9850만 대, 2023년에는 2억7900만 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IDC는 전망했다.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세는 스마트워치, 귀에 착용하는 이어웨어(earwear), 손목밴드 제품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헬스케어 기능 추가도 시장 성장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사용자에게 자신을 모니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디지털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IDC 분석가 라몬 라마스(Ramon Llamas)는 밝혔다.
2018년 웨어러블 시장에서 약 44%의 비중을 차지했던 스마트워치는 향후에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해 2023년에는 47.1%까지 성장할 예정이며, 이 시장은 애플이 주도할 것이라고 IDC는 예상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와 어린이용 제품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세가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IDC는 덧붙였다.
귀에 착용하는 이어웨어는 2023년 웨어러블 시장의 31%를 차지할 예정이며, 스마트 어시스턴트 기능이 이어웨어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테시 우브라니(Jitesh Ubrani) IDC 모바일 기기 분석가는 "손목에 착용하거나 귀에 거는 보조 장치에 스마트 어시스턴트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손목밴드의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0.7%이지만, 평균 가격이 2019년 51달러에서 2023년 42 달러로 -4.1% 떨어지면서 달러 가치 대비 성장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ID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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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화웨이와 샤오미 같은 브랜드가 계속 지배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웨어러블 의류도 2023년 전체 시장의 3.1 %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걸음 수 측정 신발 등과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기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