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미래를 엿본다…'구글 I/O' 스마트홈 기대작은

'네스트 허브 맥스'로 보안 품고, '구글 어시스턴트 커넥트'로 생태계 확장

홈&모바일입력 :2019/04/25 15:44    수정: 2019/04/25 15:44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 2019’가 5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구글 I/O는 세계 최대 규모 개발자 행사로, 구글이 그리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구글은 2016년 ‘구글 홈’ 발표를 시작으로 2017년 '구글 어시스턴트' 업그레이드 버전, 2018년 '안드로이드 싱스' 등 매년 구글 I/O에서 스마트홈 관련 신제품이나 기술을 공개하며 구글이 구상하는 스마트홈의 미래를 보여줬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23일(현지시간) 구글이 I/O 2019에 등장할 스마트홈 관련 제품을 꼽아 보도했다.

■ 보안 품는 구글 홈…'네스트 허브 맥스'

올해 구글 I/O는 네스트 보안 카메라를 품은 구글 홈의 데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2014년 네스트 랩스를 인수하며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구글은 네스트를 흡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구글 스토어에 새로운 스마트 디스플레이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 이미지가 올라왔다가 지워졌다. 삭제된 정보에 따르면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는 10인치 HD 디스플레이에 스테레오 스피커,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지난달 구글 스토어에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 이미지가 유출됐다. (사진=안드로이드폴리스)

네스트 허브 맥스는 네스트 보안 카메라와 연동되는 게 특징이다. 이는 구글이 네스트를 자체 구글 홈 앱에 통합한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네스트 온도계나 네스트 캠 등을 설정할 때는 별도의 네스트 앱을 써야만 했다.

구글 홈에 네스트가 들어가면 다양한 스마트홈 보안 기능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집을 떠나면 구글 홈에 연동되는 모든 기기가 '보안 모드'로 바뀌는 식이다.

■ '구글 어시스턴트 커넥트'로 스마트홈 초석 다진다

구글은 이번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한층 개선된 ‘구글 어시스턴트 커넥트’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커넥트를 선보인 바 있다.

구글 I/O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선다 피차이 구글 CEO (사진=씨넷)

구글 어시스턴트 커넥트는 파트너사 누구나 스마트 기기에 인공지능 음성비서를 쉽게 적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연결 장치다.

이 장치는 블루투스를 통해 구글 홈과 스마트기기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필요한 작업은 구글 홈으로 수행하고 기기에는 결과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경우처럼 제조사들이 기기 외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어시스턴트 커넥트를 두고 씨넷은 ‘구글 스마트홈 미래를 위한 초석’이라고 평했다.

■ 협업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레노버 스마트 클락'

올해 구글 I/O에서 레노버의 침실용 스마트 탁상시계 ‘레노버 스마트 클락’이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레노버 스마트 클락 (사진=씨넷)

레노버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노버 스마트 클락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레노버는 상반기 중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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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레노버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레노버 스마트 홈 에센셜과 마찬가지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전면에는 4인치 IPS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패브릭 소재로 디자인됐다.

레노버 스마트 클락은 레노버 스마트 리빙 제품 라인의 최신 버전으로 스마트홈을 컨트롤할 수 있으며, 굿모닝 루틴 모드를 통해 날씨나 뉴스, 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멀티 룸 오디오 그룹핑을 통해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