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 2018, 어떤 것들이 공개됐나

듀플렉스, 안드로이드P, 구글 어시스턴트…

홈&모바일입력 :2018/05/09 11:16

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서 개최된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18'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공개했다.

행사 시작 전 구글은 ‘구글 리서치’의 이름을 ‘구글 AI’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 임베디드 스마트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씽즈 1.0 의 공식 버전도 발표했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구글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전반적인 방향이 인공지능으로 옮겨갔음을 보여줬다.

구글 I/O 2018행사 (사진=씨넷)

IT매체 씨넷은 8일(현지시간) 구글이 구글 I/O 2018 행사에서 선보인 서비스들을 모아서 소개했다.

■ 구글 어시스턴트

이제 2살이 된 구글 어시스턴트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눈에 띄는 기능은 반복 일정 관리 기능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정을 구글이 알려주는 방식으로 매일 같은 시간에 취침할 경우 “구글, 잘자”라고 말하기만 하면 전등을 꺼주고 잠이 잘 오는 음악을 들려주는 식이다. 현재는 ‘잘 자’, ‘좋은 아침이야’, ‘집에 왔어’, ‘저녁 식사 시간이다’ 등을 알아 듣고 실행한다.

구글 홈 (사진=씨넷)

‘헤이 구글’ 등 호출 명령 없이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연속 대화 기능도 추가됐다. 또, 한 문장에 여러 명령이 혼재돼 있어도 이를 구분해 대답할 수 있다.

어린이들과의 대화 기능도 추가됐다. 아이들이 예의 있게 부탁했을 때 구글 어시스턴트가 칭찬해 주는 기능이다. 또, 6가지 새로운 목소리 옵션이 추가됐다.

구글은 구글 듀플렉스로 불리는 신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능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직접 전화를 걸어 사용자를 도울 수 있다.

선다 피차이 CEO는 행사장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상점 주인과의 대화 내용을 시연했는데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람처럼 말해 예약을 하고 예약이 끝나자 스마트폰으로 예약 완료 메시지까지 보내줬다. 구글은 향후 몇 주 안으로 듀플렉스 시험 버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안드로이드P

구글은 구글 I/O 2018 행사에서 안드로이드P 공식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기능들을 소개했다.

구글은 구글 I/O 2018 행사에서 안드로이드P 공식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기능들을 소개했다. (사진=씨넷)

구글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해 배터리 전원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기능인 '어댑티브 배터리'를 소개했다. 이 기능은 배터리 활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안드로이드P에는 취침 시간에 화면 밝기를 조정해주는 등 인공지능 기반 밝기 조정 기능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해 작업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헤드폰을 기기에 연결하면, 음악앱 재생 목록을 다시 시작하는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안드로이드P에는 디지털 웰빙을 위한 기능도 담겼다. 앱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기능과 대시보드를 통해 앱 사용시간, 스마트폰 잠금 해제 횟수 등 스마트폰 이용 패턴을 알려 주는 기능이 도입된다.

■ 구글 앱

구글 앱들도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구글 지도 앱은 올 여름 친구에게 도착예정시간을 알려 주는 기능 등 기능들이 대폭 추가될 예정이다.

지메일은 이메일을 작성할 때 맥락을 이해해서 더 빨리 메일을 작성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 컴포즈(smart compose)' 기능이 도입된다. 이 기능은 메일을 쓸 때, 인공지능이 필요한 문장을 제안해 주는 방식이다.

구글 포토는 사진 보정 기능, 사진의 밝기를 조절해주거나 과거에 찍은 흑백사진을 컬러로 바꿔주는 기능, 사진의 주인공만 컬러를 입히는 기능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 뉴스는 인공지능이 추천해 주는 뉴스로 단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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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에는 구글 렌즈 기능이 도입돼 증강현실 기술로 더욱 쉽게 길 안내를 해줄 예정이다. (사진=씨넷)

또, 구글 렌즈는 이르면 5월 구글 지도 등 구글 내 주요 서비스에 적용된다. 구글 I/O 행사에서 공개된 구글지도 증강현실(AR) 기능은 구글렌즈의 기술을 활용해 길을 손쉽게 찾아준다. 이용자가 구글렌즈를 비추면 주변 건물이나 길의 모습을 AI가 인식해 길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구글렌즈를 문자에 비추면 바로 복사해 주는 기능도 도입된다. (사진=씨넷)

또, 문자에 구글렌즈를 비추면 바로 복사해 주는 기능도 추가된다. 문자를 일일이 손으로 옮겨 타이핑하지 않고 구글렌즈만 비추면 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구글 포토를 활용해 구글렌즈로 인식된 문자나 문서를 PDF파일로 전환해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