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P' 베타 버전이 구글 개발자 행사에서 공개됐다. 사용자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배터리 활용 능력을 향상하는 등 스마트폰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것이 주요 골자다.
8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I/O 2018에서 안드로이드P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P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해 작업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헤드폰을 기기에 연결하면, 안드로이드는 음악앱 재생 목록을 다시 시작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P에서는 배터리 수명도 더 늘어날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만 배터리 전원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기능인 '어댑티브 배터리'로 스마트폰이 배터리 활용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드로이드P에는 디지털웰빙을 위한 기능도 담겼다. 앱 타이머를 이용하면 앱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대시보드에서는 앱에서 보낸 시간,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한 횟수, 수신한 알람의 수 등 기기에서 사용자가 보낸 시간을 알려준다. 앱 사용 제한 시간을 설정한 후, 그 시간에 가까워지면 해당 앱의 아이콘이 회색으로 표시되기도 한다.
휴대전화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면 자동으로 방해 금지 모드로 변환하는 새로운 동작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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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취침 시간에 화면이 회색으로 희미하게 변해 잠자기 상태로 돌입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도 있다.
사미르 사맛 안드로이드 제품 관리 부사장은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핵심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안드로이드P는 사용자로부터 학습하고, 일상적 업무에 도움이 되는 운영체제를 머신러닝으로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