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Tel Aviv University) 연구팀이 인간의 조직과 혈관을 사용해 3D 프린터로 심장을 인쇄하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지에 15일 실렸다.
이번에 3D 프린터로 인쇄된 심장은 실제 크기가 아닌 토끼 심장만한 작은 크기지만, 중대한 발견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팀을 주도한 달 드비르 교수는 "세포, 혈관, 심장의 심실과 심장 중심부로 가득한 전체 심장을 성공적으로 설계하고 인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에는 심장의 구조를 3D 프린터로 인쇄한 적이 있지만, 세포나 혈관은 인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텔아비브 대학 연구진은 환자의 지방 조직을 추출해 3D 프린터용 잉크로 사용했다. 연구진들은 향후 결국 동물을 통해 3D 프린터로 인쇄된 심장을 테스트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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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10년 안에 세계 최고의 병원에서 생체 프린터가 생기게 될 것이며, 이는 일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다."고 드비르 교수는 밝혔다.
과학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3D 프린팅 기술을 의학에 접목시키고 있다. 작년 5월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진은 피부에 난 상처를 덮고 치료를 도와주는 피부용 3D 프린터를 개발한 바 있으며, 얼마 전 미국 미네소타 대학 연구진은 3D 프린터를 사용해 투명한 맞춤 두개골을 인쇄해 실제 쥐에게 이식한 후 쥐 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