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귀 이식 성공했다

과학입력 :2018/02/02 12:52

최초로 과학자들이 3D 프린터로 인쇄된 금형에서 기른 세포로 아이들에게 새로운 귀를 만들어줬다.

IT매체 엔가젯은 1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선천성 귀 질환을 가진 5명의 아이들에게 3D 프린터로 인쇄한 금형에서 기른 세포로 만든 귀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보도했다.

최초로 3D 프린터로 인쇄된 금형에서 기른 세포로 아이들에게 새로운 귀를 만들어 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사진=픽사베이)

이식을 받은 것은 귀의 모양이 정상보다 훨씬 작고 변형되는 소이증이라는 질환을 앓고 있는 6~9세 사이의 아이들이다. 소이증을 앓으면 일부는 청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연구진들은 아이들의 건강한 귀 모양을 스캔해 3D 모델링을 만든 다음, 이 모델링을 형태가 변형된 귀로 반전시켜 금형을 만들었다. 그 다음 변형된 귀에서 연골 조직을 채취해 이 세포를 앞서 만든 금형에서 3개월간 배양해서 건강한 귀를 만들어줬다.

연구팀은 5명의 아이들에게 귀를 이식해 준 후 2년 반 동안 추적 조사를 진행한 다음 이식된 귀가 정상적으로 재생됐다는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의 상용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대 5년 동안 연골과 임상 결과를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미국 코넬대학 생명공학 교수 로렌스 보사나(Lawrence Bonassar)교수는 “손상된 귀를 다시 만들기 위해 연골을 형성하는 것은 지난 20년 간의 연구 목표였다"며 "다른 연골 조직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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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연구는 여러 번의 수술이 필요하다며, 복잡한 기술로 비용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상용화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의학전문지 이바이오 메디슨(EBioMedicine) 저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