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조만간 전쟁터에 군인들과 함께 3D 프린터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육군이 해병대와 함께 전장 근처에서 3D 프린트로 드론을 만들어 투입하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IT매체 씨넷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은 18일 미 해병대와 함께 특정 임무 수행을 위해 활동할 수 있는 주문형 무인 항공기를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전장에서 특정 지역의 위험요소 확인을 위해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투입해야 한다면 태블릿에서 앱을 열고 드론의 사양을 선택한 다음 3D 프린터로 전송하면 몇 시간 안에 완성된 무인 항공기를 얻을 수 있다.
미 육군은 이런 종류의 드론을 “3D 프린트된 항공 자산(3D-printed aviation asset)”이라고 표현했다. 연구진들은 이미 3D 프린트로 인쇄된 드론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했고 해당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 확장하고 있다. 실험용 무인 항공기는 모듈식이며 쉽게 조립할 수 있다.
이런 컨셉은 항공기술과 3D 인쇄술, 소프트웨어 개발이 결합된 것으로, 미 육군은 아마존 카탈로그 같은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원하는 드론을 선택할 수 있다. 군인들은 현장 미션에 맞는 드론을 선택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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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론이 실제 현장에 도입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왜냐하면 인쇄 속도 등의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엔지니어 졸리 프리케릭(Jolie Frketic)는 미국 육군 연구소가 공개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연구원으로서 인쇄속도나 부품 자체의 강도를 향상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미 육군은 미군 운영에 제조과정을 통합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미군은 2017년 초 3D 인쇄 된 유탄 발사기를 실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