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에 의존해 ‘손맛’을 즐기던 낚시에도 신세계가 열린다. 물 밑에서 물고기를 탐지하고 유인하는 드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드론 파워레이는 본체에 내장된 LED 조명과 바다를 탐험하는 소나(음향 탐지기)를 사용해 수중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유인할 수 있는 잠수 드론이다. 본체는 4K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으며, 와이파이를 사용해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낼 수 있다.
본체 뒤쪽에는 2개의 스크류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4시간 잠수가 가능하다. LED 조명 및 선체 하부에 장착된 소나를 사용해 수중에서 물고기가 있는 곳을 찾고 유인하는 것이 파워레이의 특징이다.
공개된 영상을 통해 본 파워레이는 대형 무선 조종 자동차 정도의 크기다. 본체에 연결된 선은 전원선으로 추정되는데, 항해가 불가능한 경우를 대비한 안전줄일 가능성도 있다.
선체 카메라가 잡은 영상은 태블릿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수심이나 속도, 배터리 잔량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모드를 전환해 해저의 모습 등을 관찰할 수 있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또한 카메라가 찍은 화면을 확인하면 본체에 장착된 바늘에 물고기가 걸리는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물고기가 걸린 것이 확인되면 릴을 감아올리면 된다.
지금까지 낚시는 감각에 의존하는 일종의 놀이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낚시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즐기는 놀이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존 낚시광들에게는 본연의 재미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조작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스틱형 조종기를 사용하면 된다. 또는 VR 고글을 쓰고 카메라 앵글을 이동하는 것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 밖에 파워레이는 수중 조사나 낚시 외에도 해양 유적 등의 조사를 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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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올해 2월 파워비전사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 접수하며, 상세한 사양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