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반도체 매출 1위 기업에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시장 둔화로 삼성전자가 타격을 입은 탓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텔의 반도체 매출은 184억달러(약 20조7천644억원)로 158억달러(약 17조8천287억원)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론 엘러윈더 IHS 마킷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인텔보다 메모리 반도체 판매에 훨씬 더 의존하고 있다"며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하게 둔화되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판매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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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의 자리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가 줄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줄어드는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전체 반도체 매출은 삼성전자가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746억달러(약 84조1천786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인텔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699억달러(약 78조8천612억원)로 같은기간 대비 13.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