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기수소차·태양광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로 올해 3조2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략 산업 육성과 우수 R&D 기업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1천8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3개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이날 서울 생산성 본부에서 '2019년 제1회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고, 올해 산업기술 R%D 투자로 3조2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기술 R&D 투자는 2021년까지 ▲미래 수송(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 건강관리(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의료기기) ▲편리한 생활(스마트홈, 로봇, 웨어러블, 미래형 디스플레이) ▲에너지·환경(수소에너지, 재생에너지, 지능형 전력시스템) ▲스마트제조(첨단 소재, 첨단 제조공정 및 장비, 차세대 반도체, 3D 프린팅) 등 5대 영역의 25대 핵심 분야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나아가 산업부는 현재 70% 수준에 머물고 있는 25대 핵심 분야의 R&D 투자를 2022년에는 95%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다음 달 중 분야별 기술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차전지, 로봇, 빅데이터 등 신성장 산업 육성과 우수 R&D 기업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올해 3개의 산업기술정책펀드도 새로 조성한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2차전지 사업 육성을 위해 배터리 소재, 장비, 셀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차세대 2차전지 펀드'를, 수소경제·로봇·빅데이터 등 혁신성장 분야에도 3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전략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또 4차 산업혁명 속도전을 개방형 전략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부기술 도입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1천억원 규모의 'Buy R&D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향후 5년 간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이에 따라 주요 국가별 산업경쟁력도 크게 재편되는 시기"라며 "이러한 중대한 전환기에 우리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기술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해 나갈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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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산업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산업기술 R&D 투자와 더불어 기술개발 체계, 산업기술 인프라, R&D 성과의 시장진출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한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도 발표했다.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은 2023년까지 추진될 예정으로 이달 말 개최예정인 '제5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