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 기업 머크가 지난해 실적으로 전년 대비 28.7% 감소한 17억유로(약 2조1천6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1일 머크는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148억유로(약 18조8천559억원), 영업이익 17억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7% 줄어들었다.
머크는 지난해 실적 둔화의 요인을 부정적인 환율 영향으로 꼽았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남미 국가들의 화폐가치 하락이 더해져 수익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머크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사업부 및 지역 매출은 늘었지만, 환율영향으로 전체 수익은 감소했다"며 "특히, 순이익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매각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으로는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소재를 공급하는 기능성 소재 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전년 대비 1.7% 감소한 24억유로(약 3조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 머크, 올해 'R&D 100 어워드'서 2개 부문 수상2019.03.11
- 머크, 생명과학자상 선정…이준호 UNIST 연구원 최우수상2019.03.11
- 머크, 송도에 생명과학운영본부 설립…내년 5월 완공2019.03.11
- 머크, 창립 350주년 ‘제1회 머크350 미래연구자상’ 시상2019.03.11
헬스케어 사업부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62억유로(약 8조원)의 순매출을, 생명과학 사업부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62억유로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스테판 오슈만 보드 머크 회장은 "머크는 역동적인 시장 환경에서 확고한 결과와 함께 스스로 정한 재무 목표를 달성했다"며 "머크는 혁신 중심의 사업에 다시 집중하는 전략을 실천하는 데 박차를 가했고,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