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5년 전으로 후퇴했다.
작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4억 대로 집계됐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ID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출하량은 전년인 2017년 출하량 14억6천500만대에 비해 4.1% 줄어든 것이다. 특히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 규모는 5년 전인 2014년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외신들이 지적했다.
애플은 이번 주 초 아이폰 매출이 전년보다 15%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큰 충격을 안겨줬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매출 감소 원인으로 달러 강세와 중국 경기 침체를 꼽았다. 이와 함께 배터리 교체 가격 인하로 인한 신규 모델 수요 감소 역시 아이폰 매출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의 아이폰 연간 출하량 역시 2억880만대로 전년(2억1천580만대)에 비해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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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감소세는 오히려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더 심했다. 삼성의 2018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9천200만대로 전년(3억1천770만대)보다 8% 가량 감소했다.
IDC는 “소비자들이 (구매한) 스마트폰을 더 오래 이용하면서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는 점 역시 시장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