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해 4분기 출하량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가까이 감소했다. 한 때 화웨이에 밀렸던 애플은 다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7천540만대로 집계됐다고 벤처비트 등 주요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줄어든 것이다.
또 지난 해 전체 출하량도 전년보다 4.1% 줄어든 14억 대에 머물렀다. 중국 시장이 특히 많은 침체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해 출하량이 10% 감소했다.
업체별 순위에선 삼성전자가 시장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삼성은 분기 출하량 7천40만대로 5.5%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20% 밑으로 떨어졌다.
삼성의 연간 출하량 역시 2억9천230만대로 전년(3억1천770만대)에 비해 8% 감소했다.
IDC는 애플의분기 아이폰 출하량을 6천840만대로 집계했다. 애플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출하량이 11.5%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업체 화웨이를 제치고 2위를 되찾았다.
애플의 연간 출하량은 2억880만대로 전년 출하량 2억1천580만대에 비해 3.2% 감소했다.
IDC는 “지난 해엔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일부 고성장 국가를 제외할 경우 스마트폰 시장에서 긍정적인 활동을 발견하긴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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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는 성장세를 구가하던 중국 시장은 지난 해 침체를 면치 못했다. IDC는 지난 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해 중국 스마트폰 춣량은 3억9천600만대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를 비롯한 4대 업체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 화웨이는 분기 출하량이 43.9%, 연간 출하량이 33.6% 증가했다. 오포는 연간 출하량이 1.3% 증가했으며, 샤오미는 32.2% 증가하면서 연간 출하량 1억 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