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행성 탐사 망원경 테스(TESS)가 새로운 외계 행성과 6개의 초신성을발견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스가 이번에 발견한 외계행성은 크기는 지구보다 약 3배 정도 크지만 질량은 지구의 23배나 되는 HD 21749b다. 또, 이 외계행성은 항성인 HD 21749b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데 주기가 36일로 매우 길고, 온도는 섭씨 149도로 알려졌다.
이번 발견은 미국 천문학회(AAS) 제 233회 회의에서 공개된 내용으로, 테스 데이터를 연구하는 MIT 연구원 첼시 황(Chelsea Huang)은 테스 우주 망원경이 이미 8개의 새로운 외계 행성의 존재를 확인했고, 20~30개에 달하는 별을 발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테스는 작년 4월 발사된 우주 망원경으로, 별에서 나오는 빛의 밝기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외계 행성을 찾고 있다. 별에서 나오는 빛이 순간적으로 밝게 빛나면, 태양처럼 빛을 내는 항성 주위를 도는 행성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테스는 작년 9월에 지구에서 약 60광년, 49광년 떨어진 곳에서 두 개의 외계행성을 발견한 바 있다.
테스 우주망원경은 단순히 외계 행성만을 찾는 행성 사냥꾼이 아니다. 테스 미션 수석 연구원 조지 리커(George Ricker)박사는 "테스를 외계행성 사냥꾼이라고 생각하지만, 테스는 많은 다른 유형의 물체를 찾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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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우주망원경에는 소행성, 혜성, 폭발하는 항성이나 초신성 등 다양한 우주 현상을 찾아 낼 수 있는 도구들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테스 우주망원경이 이미 6개의 초신성을 발견했다는 사실도 이번에 미 천문학회에서 밝혔다.
테스 우주망원경은 앞으로 태양계 주변에서 더 많은 외계행성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20년 발사할 예정인 NASA의 제임스 웹 망원경, 현재 칠레에서 건설 중인 자이언트 마젤란 망원경(GMT)과 힘을 합쳐 태양계 밖의 우주 세계도 탐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