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나눠주는 따뜻한 로봇 나왔다

그루브X, 가정용 로봇 ‘러봇’ 출시

컴퓨팅입력 :2018/12/20 13:59

일본 로봇 개발업체 그루브 X가 귀여운 가정용 로봇 ‘러봇(Lovot)’을 공개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봇(Lovot)이란 이름은 "사랑(Love)"과 "로봇(Robot)"을 합쳐 만든 것이다. 이 로봇은 3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됐으며, 외관은 로봇이라기 보다는 귀여운 봉제 인형처럼 보인다.

일본 로봇 개발업체 그루브 X가 귀여운 가정용 로봇을 공개했다. (사진=그루브X)

이 로봇은 사람을 위해 일을 하는 유용한 로봇이 아니지만, 귀여운 모습으로 사람의 관심을 받는 반려동물과 같은 로봇이다.

이 로봇은 사랑을 나눠주는 로봇이라고 불리는 만큼 실제로 체온을 가지고 있다. 약 40도 정도로로봇의 체온을 설정할 수 있다. "러봇은 살아 있지 않지만, 따뜻하다."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러봇은 두 개의 바퀴가 달려 있어 여기저기 다닐 수 있으며, 움직일 때 작은 팔을 흔들며 다니는 모습이 귀엽다. 러봇 머리에 달려있는 카메라는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신체 언어를 추적하는 데 사용되며, 부드러운 로봇 덮개 속에는 사용자의 터치를 감지하는 센서를 갖추고 있어 만져주면 기분이 좋아지거나 잠을 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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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봇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감시 기기나 아기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아기가 얼마나 많이 잤는지도 추적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앱 연동, 데이터 백업 시에는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다.

현재 두 대로 구성된 세트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 세트 가격은 5만9800엔 (약 60만원)이며, 2020년부터는 단독 제품으로도 판매된다. 단독 제품의 가격은 3만4900엔(3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