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야, 서울스카이 안내해줘."
"네, 서울스카이는 123층, 555미터 높이로 롯데월드타워 상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통3사가 5G 전파를 송출한지 약 보름이 지났다. 그 중 KT의 5G 서비스 1호 가입자는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의 안내로봇 '로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이동통신 기술인 5G가 적용된 인공지능(AI) 로봇의 모습이 궁금해 서울스카이를 찾았다.
서울스카이 전망대 118층에 위치한 로타는 매일 수천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로타는 지난 5월부터 서울스카이에 배치돼 안내 업무를 수행했으며, 이달부터 5G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로타에 달린 터치스크린에서는 ▲롯데월드타워 소개 ▲포토타임 ▲5G체험 ▲이벤트 등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소개를 선택하면 서울스카이와 롯데월드에 대한 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타워 시설 안내,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의 정보가 제공되며 서울스카이의 각 층별 안내도 들을 수 있다.
포토타임을 선택하면 배경을 고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찍은 사진은 QR코드를 통해 핸드폰으로 다운받는 것이 가능하다.
5G 기술이 적용된 부분은 '5G체험'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5G체험을 선택하면 싱크뷰 카메라로 롯데월드 어드벤쳐 어트랙션을 촬영한 화면이 나온다. 해당되는 어트랙션은 후렌치레볼루션, 스페인해적선, 자이로드롭 등이다. 싱크뷰 카메라는 평창올림픽 봅슬레이에 쓰인 카메라와 같은 기종이다.
4Ch 멀티뷰 항목을 선택하면 네 가지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이 나온다. KT 관계자는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KT 5G 네트워크를 통해 놀이기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싱크뷰 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업데이트 등 통신 환경에 따라 탄력적으로 라이브와 VOD로 송출된다. 5G망을 이용했기 때문에 4G LTE 통신에 비해 데이터 지연시간이 10배 이상 단축됐다.
로타에는 5G 서비스뿐만 아니라 KT의 자율주행과 AI 기술도 적용됐다. 기가지니가 탑재돼 있어 묻는 말에 대답이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로타에는 KT 기가지니가 탑재됐고, 일반 기가지니 기능에 롯데타워 관련 특화 기능이 추가돼 있다"며 "다만 사람이 많은 곳이다 보니 인터넷 검색 등 일부 기능은 제한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로타의 뒷면에는 5G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라우터가 탑재돼 있으며, 하단에는 라이다 센서가 있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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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는 "앞으로 순차적으로 기능을 더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5G 투자가 활성화 되면 2호, 3호 가입자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말 KT와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 배치할 안내로봇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 관계자는 롯데와 협업해 로타를 만든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KT의 통신기술과 AI기술이 적용된 로봇을 운영해 KT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