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 쇼핑 절기가 있는 11월에도 중국 휴대전화 시장의 위축세가 심화했다. 지난해 부터 시작된 모바일 시장의 침체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엔진 역할을 하는 중국 시장의 신모델 출시량도 지난해 대비 반토막 난 수준이다. 주요 브랜드의 점유율은 늘어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12일 진룽졔 등 중국 언론은 중국신통원이 발표한 '중국 휴대전화 시장 운영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11월 중국 휴대전화 시장 총 출하량과 신제품 모델 출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올해 11월 중국 휴대전화(스마트폰+피처폰) 시장 출하량은 3537만 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2% 줄었다. 전달 대비로는 8.2% 감소했다. 11월까지 누적 출하량은 3억 7천9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6% 줄어든 상황이다.
1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3329만8천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5% 위축됐다. 1월부터 11월까지 올해 스마트폰 누적 출하량은 3억5천6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3% 줄었다.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은 94% 수준이다.
신제품 발표량도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11월 새롭게 출시된 스마트폰 신모델은 32개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8.5% 감소했다. 전체 휴대전화 신모델은 39개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9.4% 줄었다. 11월 발표된 전체 휴대전화 모델 중 82.1%가 스마트폰이었다. 1월부터 11월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신모델 수는 55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6% 감소했다. 이 기간 출시된 휴대전화 수량의 76.3%를 차지한다.
중국에서 출하된 휴대전화 중 중국산 브랜드 제품 출하량은 11월 3055만3천 대로 전체 출하량의 86.4%를 차지했다. 중국 브랜드가 출시한 신모델은 3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9.3%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중국 내에서 출시된 신모델 수량의 94.9%를 차지했다.
올해 11월까지 중국산 브랜드 휴대전화 출하량은 총 3억 3천900대였으며 전체 출하량의 89.4%를 차지했다. 중국산 브랜드가 선보인 신모델 수는 65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1%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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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까지 출하된 스마트폰 가운데 안드로이드OS 탑재 모델 비중은 89%였다.
또 11월까지 출하량 톱10 기업의 총합은 전체의 92.8%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7%P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