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POS도 대체...中, 시범 사업

유니온페이와 은행 주도...삼성전자도 참여

홈&모바일입력 :2018/12/06 08:26    수정: 2018/12/06 09:11

중국에서 스마트폰이 판매시점관리(POS) 기기를 대체하는 '모바일 POS' 시대가 열렸다.

6일 지웨이왕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유니온페이(China UnionPay)와 현지 대형 은행이 공동으로 화웨이, 샤오미, 삼성전자, 오포, 메이주 등 주요 모바일 브랜드와 함께 '유니온페이 휴대전화 POS 애플리케이션 시범 사업'에 착수했다. 주요 스마트폰에서 POS 기능을 가진 앱을 지원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중국 언론은 이처럼 대규모로 상용화된 휴대전화 POS 서비스 상품으로서는 세계 처음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휴대전화 POS 사용을 원하는 상인 등 판매자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POS 주문 앱'과 '지갑 앱'을 다운로드 받아 온라인에서 등록과 심사를 거쳐 개통하면 유니온페이IC 카드 퀵패스(Quick Pass), 유니온페이 휴대전화 퀵패스, QR코드 지불 등 다양한 지불 방식으로 주문 결제를 받을 수 있다.

유니온페이와 모바일 브랜드 로고 (사진=각 사)

유니온페이는 88개 중국 은행이 공동으로 세운 관영 독점 카드 회사로서 결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진출해 있다.

유니온페이 전자지불연구원에 따르면 유니온페이 휴대전화 POS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각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보안 기술을 통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카드 스캔 혹은 QR코드 결제 프로그램이 스마트폰 내 신뢰실행환경(TEE, Trusted execution Environment)과 보안칩(SE)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외부 거래가 일종의 보안 통로를 통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유니온페이 휴대전화 POS는 유니온페이의 실시간 온라인 리스크 방지 기술을 통해 거래가 실시간 모니터링되며 거래의 진실성과 신뢰성 등도 보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인민은행 측은 유니온페이 휴대전화 POS가 결제 시장의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POS 기기가 하드웨어에서 하나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바뀐 것이라고 비유했다.

특히 작은 규모의 소상공인의 결제를 편하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했다. 장소에 구애없이 빠르게 결제를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POS 설치 및 유지보수 원가가 크게 줄어들면서 초소상공인 혹은 농민 판매자 등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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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얼굴인식 등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 역시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과 만나 더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서 3분기 비(非)현금 지불 시장 규모는 579억8500건 925조4600억 위안(약 1경 5천276조 1천948억 원)에 이르렀다. 지나해 같은 기간 보다 횟수로는 33.31%, 액수로는 0.1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