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모바일 지불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중국은행과 중국 유니온페이가 손을 맞잡았다.
15일 중국은행은 차이나 유니온페이와 모바일 지불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을 가진 두 회사는 모바일 지불 서비스를 적극 개발해 기존 '퀵패스(Quick Pass)' 앱 결제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면서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에 확장한 중국의 대표적 은행과 글로벌 신용카드 결제망을 보유한 유니온페이의 협력이 모바일 지불 영역의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퀵패스 앱은 시중 은행과 유니온페이가 만든 모바일 지불 서비스로서 모바일 금융 시스템의 창구 역할을 한다. 신용카드를 보유한 사용자가 퀵패스 앱을 통해 근거리통신(NFC) 및 QR코드로 소비하거나, 계좌이체를 하고 마케팅 할인 정보 검색 등도 할 수 있다.
유니온페이와 중국은행은 중국 금융사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 상용 서비스 접목에 있어 대표적 회사로 꼽힌다.
관련기사
- 블록체인 신산업을 키운 정부, 막은 정부2018.08.16
- 중국은행, 블록체인 등에 투자 늘린다2018.08.16
- 中 정부 "블록체인 발전 도모...관련 기업 450개"2018.08.16
- 원희룡, 정부에 제주블록체인특구 지정 건의2018.08.16
유니온페이는 지난해 중국 광다은행 등과 협력해 하이퍼체인(Hyperchain)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과 다중심 고신뢰 POS 전자서명 시스템 개발을 시도해왔다. 중국 내에서 암호화폐와 블로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금융사 중 하나다. 신용 전자 증명, 디지털 포인트, 국제 지불, 공급망 금융 등 영역에 걸쳐 블록체인 접목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중국은행은 블록체인 기초 기술 개발을 추진하면서 중국 내 금융사 중 선두급 블록체인 특허를 보유했다. 이달 초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분야에 연간 매출의 1%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6년 이래 이미 14개 중국 내 상업 은행과 25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상용화 최전선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