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략 차종 앞세워 신차 공세 올인

제네시스EQ900 필두로 고성능 N라인, 신형 쏘울EV 등 출시 앞둬

카테크입력 :2018/11/05 15:29    수정: 2018/11/05 15:50

현대기아차가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제네시스, 고성능, 전기차 등 전략 차종 출시에 집중하면서 공격적인 시장 공세에 나선다.

출시 예정 라인업 중 가장 주목되는 차량은 제네시스 EQ900 페이스리프트와 기아차 신형 쏘울 EV 모델이다.

오는 8일 최초 공개 예정인 EQ900 페이스리프트 국내 판매 모델명은 해외와 동일한 G90라는 차명을 쓸 가능성이 높다. 제네시스는 에쿠스 세단의 전통과 특질(DNA)을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3년 넘게 EQ900 차명을 국내서 써왔다.

EQ900 페이스리프트는 현대기아차 차세대 주행보조 기술인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II'가 최초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HDA II는 방향 지시등 실행 시 차량 스스로 차선 자동 변경을 할 수 있고,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구간 등을 진입할 때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끼어드는 차량을 조기에 인식해 속도를 줄여주는 기술도 더해졌다.

서울 강남 도산대로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전시된 제네시스 EQ900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존 EQ900 판매량은 올해 들어 급감했다. 올해 1월~10월 EQ900의 누적판매량은 6천688대로 전년 누계 대비 36.6% 떨어졌다.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돼 판매량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는 완전 변경에 가까운 EQ900 페이스리프트 출시로 명예 회복과 최고급 세단 시장 선점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1년까지 세단과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 첫 시작이 바로 EQ900 페이스리프트가 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4일 i30 N 라인 출시에 이어 1일 더 뉴 아반떼 스포츠를 출시하는 등 고성능 차량도 잇달아 출시했다. N 브랜드 또는 N 라인이 붙여진 차량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고성능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연내 ‘펠리세이드’로 알려진 초대형 SUV를 내놓을 계획이다. 초대형 SUV가 나오면 현대차는 총 네 종류의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경기도의 한 충전소에서 위장막을 쓴 채 충전중인 신형 쏘울 EV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아차에서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신형 쏘울 EV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형 쏘울 EV는 현재 위장막에 가려진 채 충전, 고속도로 주행 테스트 중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 상반기 이내 차량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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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울 EV는 기존보다 주행거리와 안전 사양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거리는 380km~400km 정도인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방지 보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양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누계 대비 2.6% 늘어난 377만916대 판매량(제네시스 포함)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전년 누계 대비 2.7% 늘어난 232만3천772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