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SK네트웍스가 주유소 내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내연기관 차량의 대표적 상징물인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조성을 위해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를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만일 70kW 급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초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약 20분 만에 80% 이상 충전을 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을 기존 대비 약 3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존 50kW급 급속 충전기 사용 시 대비)
현대차는 또 전기차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충전 예약 및 결제', '충전 중 차량 진단', '최적 경로 설정을 위한 경유 충전소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대폭 높인 전기차 고객 특화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충전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기 위해 전용 브랜드를 만들 예정이다.
SK 네트웍스는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를 위해 연면적 1천 평 이상의 랜드마크 건설에 신축 투자를 진행하며 충전소 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접목된 복합 콘텐츠의 기획 및 운영에 나선다.
첫 번째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는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 내에 추진되며, 이곳에 총 10기의 신규 초고속 충전기가 설치된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 차원에서 타사의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충전소를 개방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타사 차량의 경우 충전 시간, 금액 등 상이하게 적용될 수 있다.
관련기사
-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홈쇼핑서 3700건 상담예약2018.10.31
- 현대차 CEO "순수 SUV 전기차 프로젝트 진행 중“2018.10.31
- 현대차, 韓中 '수소에너지펀드' 1억달러 조성2018.10.31
- 베트남 산업부, 캠시스 본사서 초소형 전기차 체험2018.10.31
현대차와 SK네트웍스는 이번 첫 번째 충전소를 기점으로 전국 대도시로 확대 및 주유와 충전이 합쳐진 하이브리드형 충전소 설립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 스테이션으로 탈바꿈시킨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조성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문화에 새로운 기점을 열 것”이라며, "향후에도 SK네트웍스와 지속적인 업무 협력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 및 충전 인프라 확충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