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차기 순수 전기차가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또다시 SUV로 제작될 전망이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여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며 “하나는 순수 SUV 전기차며, 또 하나는 지난 2015년 최초 공개된 바 있는 산타크루즈 형태의 픽업트럭”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사장이 밝힌 두 프로젝트는 아직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았다.
그는 “픽업트럭은 현재 기초 R&D 수준 단계이며, 생산까지 이뤄지려면 약 32개월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친환경 SUV의 가능성을 점차 높게 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코나 일렉트릭 국내 누적 판매량과 연관된다.
코나 일렉트릭의 올해 5월~9월 누적판매량은 4천727대로 4천955대를 기록중인 아이오닉 일렉트릭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으로 봤을 때 현대차의 순수 SUV 전기차 프로젝트가 양산단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원희 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신형 SUV 전기차에 대한 구체 특징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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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배포한 ‘현대/기아 무공해차량 전기차/수소전기차 운영방향’에서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EV(전기차)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800V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대부분 회사들이 사용하는 400V 급속충전 시스템 대비 EV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차기 SUV 전기차에 해당 기술이 우선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