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2025년까지 디지털전환에 2조 투자"

디지털 인재 4천명 양성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디지털'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의 숙명이라며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일 KB국민은행은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디지털 전환 선포식을 갖고, 허인 행장은 이에 맞춰 대대적인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허인 행장은 "전기와 인터넷이 세상을 바꾸었듯이 디지털은 4차 산업혁명의 새 물결이며 변화는 선택이 아닌 우리의 숙명"이라며 "2025년까지 총 2조원 규모의 디지털 관련 투자와 4천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을 이루기 위해 은행 직원들의 디지털 혁신 참여도 독촉했다. 허 행장은 "은행 직원들의 디지털 혁신 참여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디지털 지수(Digital Index)도 개발해 운영할 것"이라며 "금융권 최고 수준의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KB국민은행은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IT기술혁신센터'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빌딩에 마련했다. IT기술혁신센터에서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대다수의 직원들이 디지털 변화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내외 디지털 선도기업을 방문하는 '디지털 탐험대',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한 사내벤처 육성, 디지털 전문가 양성 코스인 '디지털 아카데미' 같은 다양한 활동과 연수에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