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 화재 원인 분석 나서

경산소방서 "현대차에서 사고 관련 연락이 왔다"

카테크입력 :2018/08/02 10:59    수정: 2018/08/02 10:59

현대자동차가 1일 오전 5시 42분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발생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화재 사건에 대해 자체 원인 분석에 나섰다.

해당 사건을 맡은 경산소방서 관계자는 2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현대차에서 소방서 측에 연락이 왔다”며 현대차의 내부 조사 착수 사실을 알렸다.

화재가 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부터 약 10분 간 주행한 후 경산시 옥산동에 위치한 한 이면도로에 정차됐다.

소방서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이면도로 정차 후 약 7시간이 지난 1일 오전 5시 42분께 트렁크 뒷좌석에 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트렁크 부분이 검게 불에 탄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진=경산소방서 제공)
소방서 관계자들이 경산 이면도로 주차 후 불에 탄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경산소방서 제공)

아이오닉 일렉트릭 화재 차량은 현재 사고지점에서 벗어나 인근 서비스센터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센터에 이동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산소방서 관계자는 “해당 사고에 대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2016년 출시 후 올해 부분변경을 거쳐 판매되고 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0km 갈 수 있으며, 88kW 출력의 모터와 28kWh 용량의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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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차량 내 배선과 배터리 문제 등 다양한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화재 원인이 배터리와 연관됐을 수 있다는 지적에 “차량 관련 사고는 우리쪽이 아니라 현대자동차에 문의를 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