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혁신을 위해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던 우버가 기술 소송에 휘말린 끝에 프로젝트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에릭 메이호퍼 우버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 대표는 30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자율주행 트럭 개발 프로젝트를 모두 중단하고 일반 자율차 서비스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지디넷이 보도했다.
우버는 트럭 운전 서비스를 도입키 위해 자율주행 트럭 기술 스타트업 '오토(Otto)'를 지난 2016년에 인수, 화물차 운전자와 화물 운송업자를 연결하는 '우버 프레이트(Uber Freight)' 서비스를 지난해 개시했다.
그러나 구글의 자율차 자회사인 웨이모가 오토의 핵심 기술자였던 앤서니 레반도우스키를 자율차 관련 기술을 빼돌렸다며 탈취 혐의로 고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소송 이후 우버는 레반도우스키를 해고했고, 그가 훔쳐온 기술을 사용하지 않기로 구글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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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은 "우버는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일어난 보행자 사망 사건 이후 자체 운전 차량 테스트를 중단했다"며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우버가 자율주행 트럭 개발 사업을 접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버 프레이트 서비스는 자율주행 트럭 개발 프로젝트와는 상관없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지디넷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