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택시를 부른 승객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특허를 신청했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가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특허는 우버 앱을 통해 사용자 위치, 오타 수,링크나 버튼을 누르는 정확도, 걷는 속도 등을 추적해 사용자의 행동이 평소와 다른 지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CNN은 이 특허가 술에 취한 승객을 감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특허 기술은 승객이 특이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하면, 이에 대한 경험이 많은 운전자를 연결해 주거나 운전자에게 이상 행동을 하는 사람을 피하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정보는 운전자가 스스로 알아낼 수 있는 정보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토요일 새벽 2시에 우버 택시를 부른다면, 승객이 술을 마셨을 것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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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CNN은 미국에서 지난 4년간 최소 103명의 우버 운전자가 승객 대상으로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저질렀고, 많은 피해자들이 술을 마셨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기술이 악용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우버는 해당 특허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