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조달청, 기상청 등 45개의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을 비롯한 총 120곳 이상이 KT공공 클라우드를 이용해 비용 절감, 업무 효과성 향상, 혁신 서비스 창출 등을 얻고 있다."
KT G-cloud의 노재기 팀장은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프론티어 2018'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 팀장은 KT가 그동안 어떻게 공공부문 혁신을 지원해왔는지 발표했다.
그는 "KT는 국내 최초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해 게임, 대기업, 미디어, 금융, 공공 등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도메인별로 특화된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 조달청, 기상청을 비롯한 45개의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이 KT공공 클라우드를 도입했으며 총 120곳 이상이 KT공공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로 공공 대민 서비스, 시설 관리 위주로 도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팀장은 G-클라우드를 통해 비용 절감, 업무 효과성 향상, 혁신 서비스 창출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에서는 평창올림픽을 수행하면서 기상 데이터를 G-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해외기관에 배포했다"며 "1년만 이용하는데 굳이 데이터 센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매몰비용을 가져갈 필요가 없다. G-클라우드 사용으로 인해 60%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화성시 작은 도서관은 업무효과성 향상을, 국회도서관은 빅데이터 통합 제공 서비스를 통한 혁신서비스 창출 등을 G-클라우드 도입으로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노 팀장은 "이런 혁신 사례에도 불구하고, 우리 내부에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활성화 이슈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서비스는 저항을 받게 되고, 일정 시기에 다다르면 서비스 이용이 정체돼 확산되지 않는 이상 도태돼 버리는데 현재 공공부문 클라우드가 그 상태인 것 같다"며 "공공에 있는 대규모 중요 시스템이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않으면 주요 시장으로 클라우드가 확산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실제로 중요시스템이 민간 클라우드에 적용될 수 있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이미 대형 국책시스템을 성공리에 SLA 99.9995%로 달성했다"며 "대형 지자체에도 충분히 민간 클라우드에 가지고 올 수 있다"고 확신을 내비쳤다.
이어 노 팀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는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 국가기관 제한으로 인해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는 비율은 10~20%에 불과하다"며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법"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가 보안에 해당하는 내용만 자체로 구축하고, 나머지는 전부 민간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도록 이용 가이드라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비용 절감을 위해서 "클라우드 발전법 취지에 맞게 예산 집행 체계도 종량제로 반영해야 한다" 며 "기재부 예산 편성 지침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 검토해야 된다고 나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2018 클라우드 프론티어] "GPU를 언제 어디서든 쓰게 하겠다"2018.05.30
- [2018 클라우드 프론티어] "클라우드가 있어 평창올림픽 성공"2018.05.30
- [2018 클라우드 프론티어] "클라우드로 기업-금융 연결 강화"2018.05.30
- [2018 클라우드 프론티어] 엔비디아 "GPU 컴퓨팅의 힘, 이제 시작이다"2018.05.30
공공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인센티브를 부활시켜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노 팀장은 "클라우드 없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심 국가가 될 수 없다"며 "클라우드 활성을 위해서는 대규모 중요시스템인 공공 부문에서 먼저 클라우드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