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유니버셜 GPU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GPU든 델EMC나 HPE 같은 OEM 파트너의 GPU든, 아마존나 MS 클라우드의 GPU든 전체 파트너십으로 모두를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이 전략이야 말로 많은 기업이 GPU 서비스를 활용해 더 효율적이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더 많은 영역의 일을 할 수 있게 한다.”
밥 페티 엔비디아 부사장은 30일 열린 ‘제9회 KT클라우드프런티어’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엔비디아는 많은 기업과 조직이 인공지능과 GPU로 새로운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GPU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GPU의 AI 시장 석권을 이끈 힘은 소프트웨어였다. 병렬 프로그래밍 플랫폼인 ‘쿠다’를 포기하지 않고 개발하면서, 고성능컴퓨팅(HPC)와 AI 생태계를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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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이같은 생태계를 바탕으로 ‘엔비디아 GPU 클라우드(NGC)’란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 각종 AI 프레임워크를 자사 GPU에 최적화해 컨테이너에 담아 API를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밥 페티 부사장은 “NGC 딥러닝 스택은 새 버전 나올 때마다 GPU에 최적화해 제공하고 있다”며 “API를 컨테이너로 언제든 어디서든 꺼내 쓸 수 있게 하며, 각 컨테이너는 물리적인 GPU를 사용하거나, 그 내용을 갖고 클라우드에 올려 다른 물리적 공간에서 활용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쿠다는 NGC 소프트웨어 스택 기반으로 이미 다 적용돼있다”며 “사용자는 렌더링이든 레이트레이싱이든 지원하는 프레임워크의 모든 바탕에서 쿠다를 쓰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GPU 가상화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 vGPU라 불렀던 기술을 멀티테넌트 기술로 확장한 것이다.
밥 페티 부사장은 “GPU 가상화는 고성능 GPU를 필요한 각 영역에 원하는 만큼을 할당해 쓰게 한다”며 “GPU 코어를 가상화해 사용자에게 할당하는 것이면서,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워크스테이션이나 PC에서 클라우드에 접속해 언제든 필요한 GPU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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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GPU 가상화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고사양 워크스테이션이 아니라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영역에 맞게 언제든 GPU를 이용하게 함으로써 많은 사용자를 이롭게 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KT 같은 회사가 이런 업무 환경을 제공할 때 기업의 직원들은 어떤 환경에서든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기업은 디지털 혁신을 이루는 기초 인프라를 제공받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