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이 최고 1천99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999달러로 책정됐던 지난해 아이폰X 모델보다 100달러 높은 수준이다.
11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스위스 투자 은행 UBS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폰 가격 정책에 대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UBS는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폰 2종과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폰까지 총 3가지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UBS가 제시한 첫 번째 아이폰 가격 시나리오는 ▲6.4인치 OLED 아이폰 1천99달러(약 117만원) ▲5.99인치 OLED 아이폰 999달러(약 106만원) ▲6.1인치 LCD 아이폰 750달러(약 80만원)이다.
두 번째 아이폰 가격 시나리오는 ▲6.4인치 OLED 아이폰 1천49달러(약 111만원) ▲5.8인치 OLED 아이폰 900달러(약 95만원) ▲6.1인치 LCD 아이폰 700달러(약 74만원)이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 가격은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999달러, 256GB모델은 1천149달러이다. 국내 출고가는 환율 조정 등의 영향으로 이보다 64GB 모델이 현지 출고가보다 약 30만원 높은 142만원, 256GB 모델은 약 35만원 더 높은 163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아이폰X과 함께 출시된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의 가격은 각각 699달러, 799달러였다. 국내 언락폰 출고가는 ▲아이폰8 64GB 99만원, 256GB 120만원 ▲아이폰8플러스 64GB 113만원, 256GB 134만원이다.
이처럼 올해 출시될 아이폰 신제품이 지난해 출고가보다 상위 모델을 기준으로 약 100달러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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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에는 999달러 아이폰X의 영향으로 아이폰 ASP가 전년 동기 대비 100달러 이상 증가한 796.42달러를 기록했다.
UBS 측은 "올해 출시될 아이폰 신제품은 더 큰 OLED 모델과 페이스ID 확대 적용 등의 영향으로 출고가가 상승할 수 있다"며 "화면 크기와 카메라 등을 개선한 상위 모델로 프리미엄 모델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대 진영으로 끌어올리고 동시에 저가형 시장도 함께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