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케이블 연결 없이 무선 충전이 가능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절개물이 2018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현대차 부스에 등장했다.
이 절개물은 현대차와 미국 매사추세츠주 워터타운에 자리잡은 무선충전 스타트업 ‘위트리시티(WiTricity)’가 서로 협업해 만들었다. 차량이 자기 공명식 무선 충전 패드쪽에 자리잡으면, 자동으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구조다.
위트리시티는 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우리의 무선 충전 시스템이 현대의 사상 첫 전기 콤팩트 SUV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됐다”며 절개물 사진을 공개했다.
알렉스 그루젠 위트리시티 CEO도 현대차와 협업을 진행한 것에 대한 감사 표시를 전했다.
그루젠 CEO는 지디넷코리아와의 트위터 질의응답에서 해당 기술 상용화에 대해 “현대차에 직접 물어봐야 하는게 좋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해당 무선충전 시스템의 충전 전력, 충전 시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위트리시티에서 비즈니스 전략 총괄을 맡고 있는 파루크 버트(Farooq Butt) 전무이사(SVP)는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한국은 무선충전 분야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존재”라며 “우리 스스로 현대차를 도와줄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지디넷코리아 트위터 질의를 통해 밝혔다.
향후 현대차와 위트리시티가 전기차 무선충전 분야에서 서로 많은 협업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위트리시티는 자기 공명식 충전 기술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마틴 솔라치치 미국 MIT 교수에 의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10월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술 활성화를 위한 명목으로 230만달러(약 24억원) 가량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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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리시티는 최근 현대차뿐만 아니라 GM, 포르쉐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5년부터 전기차 무선충전 상용화를 위한 기술 연구를 시작했다. 현대기아차 미국기술센터의 경우, 지난 2015년 7월 미국 에너지부 전기차 무선 급속충전 연구개발 지원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