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일어난 초대형 산불이 더 크게 번지고 있다.
가장 피해가 심한 벤추라 산불의 진화율도 5% 정도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이 산불로 불에 탄 면적은 485㎢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면적의 80%에 육박하는 지역이 산불 피해를 입은 셈이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에서 포착한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의 센티넬-2 위성이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은 지난 5일 촬영된 사진으로 사진 위쪽에 빨갛게 불타고 있는 곳은 미국 벤추라 지역이다.
이번 화재는 건물들을 파괴하고 세계적인 박물관인 게티센터를 포함한 수 많은 문화 자원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또, 산타아나 산맥을 넘어온 강력하고 건조한 바람이 이번 산불을 부채질 하고 있다. 현재 약 20 만 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SA 우주비행사 랜디 브래스닉은 7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이번 산불의 모습을 포착해 공개하고 있다. 화재로 피어 오르는 연기는 점점 기세를 확장해 하늘의 구름까지 뒤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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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테라 위성도 이번 산불을 촬영했다. NASA가 5일 오후 공개한 이 사진에는 이번 산불로 인한 연기와 구름을 구별해 표기돼 있어 이번 산불의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NASA와 ESA 인공위성은 우주에서 현재 계속되고 있는 화재를 지속적으로 추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