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테라(Terra) 위성이 대규모 산불로 인해 피폐해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일대의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의 테라 인공위성은 이번 산불이 이 지역에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보여주는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와 미국 나파 시 일대 약 40 평방 킬로미터를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은 테라 위성에 탑재된 열-굴절 복사계인 아스타(ASTER) 장비로 촬영됐다. 아스타 장비는 화산 분출이나 빙하 이동, 지표면의 온도를 포함한 지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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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은 열-굴절 복사계의 특성상 색상이 부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붉은 색은 푸른 나무와 풀을 나타내며, 짙은 회색은 산불로 인해 타버린 부분을 보여준다.
이달 9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은 격렬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번 산불로 최소 42명이 사망하고 수 천대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파괴됐다. 현재까지도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