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해안의 새벽 하늘에 알록달록한 인공구름이 등장했다.
IT매체 씨넷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9일(현지시간) 오전 4시 25분 미국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월롭스 비행시설에서 작은 준궤도 로켓을 쏘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로켓은 인공구름을 쏘아 올리기 위한 것으로, 로켓에는 색을 입힌 가스를 저장하고 있는 부품 캐니스터(canister)와 증기 추적장치(vapor tracer)가 탑재돼 있다. 로켓은 지구의 상층부 대기권인 190km 고도까지 날아가 음료수 캔 크기의 캐니스터 10개를 대기 중으로 흘려보냈다. 이 캐니스터 안에는 청녹색, 빨간색 수증기가 담겨 있었다. 이번 발사는 그 동안 기상 조건 악화로 인해 여러 번 연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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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만든 인공구름의 모습은 미국 뉴욕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부근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발견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하늘에 색색의 염료를 뿌려놓은 것처럼 보인다
NASA는 이번 로켓 발사가 오로라와 지구 대기의 이온 층인 전리 층 연구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 중 이온화 물질과 중성자 입자를 시각적으로 관찰하기 위한 것으로, NASA는 오래 전부터 대기 중에 리튬 등으로 이루어진 수증기를 흘려보내 구름을 만들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