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자원 탐사 위성 `랜드샛(Landsat) 8호’가 얼마 전 일어난 초대형 빙산의 분리 과정을 포착해 25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했다.
지난 12일 남극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큰 '라르센C' 빙붕(氷棚)에서 거대한 빙산(氷山)이 떨어져 나갔다.
빙붕은 남극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300~900m두께의 얼음 덩어리로, 전체적으로 일정한 크기가 일년 내내 유지된다.
또 대륙과 떨어져 물에 떠 있는 얼음조각 중 물 위에 나타난 부분의 높이가 최소 5 m 이상인 것을 빙산이라고 하고 5m 이하는 유빙(遊氷)이라고 한다.
이 번에 분리된 빙산은 ‘A68’로 명명됐고 무게만 1조 톤에 달한다.
랜드셋 8호는 열화상 카메라 기술을 통해 A68를 계속 관찰해왔다.
바로 위 사진은 7월 21일 촬영한 것으로 빙산이 좌측의 라르센C 빙붕과 선명한 자국을 보이며 완전히 분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위 사진은 7월 14일부터 7월 21일까지 랜드셋 8호의 열화상 센서를 활용해 촬영한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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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얇은 균열이 본격적으로 분리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NASA는 사진을 공개하며 A-68 빙산이 현재 해류의 영향을 받아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