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경쟁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오라클이 이번엔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을 들고 나왔다. 두 가지 프로그램 모두 고객들이 클라우드에서 오라클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를 보다 유연하게 적용하고,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오라클은 유니버셜 크레딧과 브링유어온라이선스(BYOL)라는 이름의 새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유니버셜 크레딧은 고객이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료를 선지불(월/년 단위)하는 단일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유니버셜 크레딧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의 범위도 상당히 넓다. 퍼블릭 클라우드인 '오라클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형태의 오라클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OCC) 등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에서 서비스형인프라(IaaS)와 서비스형플랫폼(PaaS)에 대해 적용가능하다.
유니버셜 크레딧 사용자들은 오라클에 통보하지 않고, 서비스를 전환하거나 특정 서비스를 중지할 수 있다. 또 오라클의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이 크레딧을 적용할 수 있다.
오라클 측은 이 유니버셜 크레딧을 이용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경우, AWS보다 50%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BYOL은 고객이 기존 SW 라이선스를 PaaS에서 쓸 수 있게 해주는 라이선스 프로그램이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애널리틱스가 포함된다.
이미 오라클은 고객이 온프레미스 라이선스를 IaaS로 가져와 쓸 수 있는 정책을 진행 왔는데 이를 PaaS까지 확장시킨 것이다.
레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새로운 라이선스에 대해 "실제 비즈니스 조건이 매우, 매우 단순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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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새로운 라이선스 프로그램은 지난 25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탄력성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선택 폭을 넓힌 새 라이선스 프로그램은 클라우드에 대한 기존의 구매와 사용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자동화와 성능이 강화된 클라우드를 최저가에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은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