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클라우드에서 완전 자동화된 데이터베이스(DB)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오라클 연례 기술 컨퍼런스 '오픈월드'를 통해 차세대 DB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레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설립자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오라클은 머신러닝을 이용해 DB의 관리와 튜닝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에서 DB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은 "데이터 로딩 버튼을 누르는 것뿐"이라고 레리 엘리슨을 설명했다.
레리 엘리슨은 이 차세대 DB를 "자율 운영 데이터베이스(Self-driving database)"라고 부르며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인건비와 휴먼 에러(사람의 실수로 발생한 오류) 관련 비용을 제거해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레리 엘리슨은 차세대 DB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오라클의 자동화된 DB는 AWS 레드시프트 같이 사람이 DB를 운영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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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히 자동화된 DB는 "전례 없는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99.995%의 시스템 가용 시간을 보장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수준 협약(SLA)를 만들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수준의 신뢰성을 달성하기 위해 오라클은 시스템이 운영되는 동안 자동으로 튜닝, 패치, 업그레이드 해야한다"며 "AWS는 하지 못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