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가을 배포할 윈도10 3차 대규모 업데이트로 일반 사용자를 위한 혼합현실(MR) 지원을 강화할 전망이다.
MS는 지난 13일 윈도10 인사이더 빌드 패스트링 시험판 16241 버전을 배포했다. 이 시험판은 3차 대규모 업데이트인 '폴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 적용될 변화를 미리 담았다.
미국 지디넷 보도에 따르면 시험판 16241 버전을 적용한 윈도10은 USB로 연결되는 헤드셋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MR 모션컨트롤러 지원기능이 보완된다. USB외에 무선 기반 USB 및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되는 헤드셋용 지원기능은 나중에 추가될 예정이다.
MS는 이 시험판 업데이트를 통해 MR 기기로 캡처된 콘텐츠를 페이스북이나 다른 서비스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이밖에 몇 가지 최적화를 수행했다.
MS는 업데이트를 소개한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패스트링 테스트 참가자들에게 캐노니컬의 우분투 리눅스 배포판을 윈도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이를 인사이더 빌드 16215 버전 이후 환경에 설치할 수 있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MS는 이밖에 엣지(Edge) 브라우저와 사진(Photos) 등 윈도10 유니버설윈도플랫폼(UWP) 앱의 안정성 문제를 개선하는 등 여러 보완사항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MS는 윈도10 모바일프리뷰 빌드 15230 버전 업데이트도 배포했지만 몇가지 수정 패치가 담겼을 뿐 신기능은 없었다. 이는 윈도10 모바일 버전이 윈도10과 동떨어져 더이상 개발되지 않는 플랫폼이 된 상태라 놀랍지 않은 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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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패스트링 시험판 16241 버전을 배포한 직후인 지난 14일부터 윈도10 폴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위한 버그를 없애는 작업에 돌입했다. MS측은 윈도10 폴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오는 9월께 일반 사용자에게 배포할 전망이다.
폴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 이뤄진 MR 관련 기능의 보완은 HP와 에이서 등 MS 하드웨어 파트너의 움직임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제조사들은 다음달(8월)께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윈도용 MR 헤드셋 개발도구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