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평범한 안경처럼 생긴 증강현실(AR) 기기를 연구하고 있다. 상용화되면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착용이 가능해 보인다. 이럴 경우 MS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모바일 디바이스로 AR 안경 들고나올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쏠린다.
최근 MS 연구소는 현실과 가상을 융합할 수 있는 자사의 혼합현실(MR) 기술인 홀로그래픽을 평범한 안경 형태의 디바이스에 적용해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했다. 이같은 사실은 MS 연구소가 컴퓨터분야 학술지 ACM트랜잭션온그래픽 저널을 통해 개발한 프로토타입 장비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프로토타입 장비는 일반적인 헤드셋 형태의 AR.VR기기와 마찬가지로 80도의 시야각을 지원한다.
이 프로토타입 기기는 아주 초기 단계 프로토타입으로 홀로렌즈보다 더 슬림하게 만든 안경에서 홀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개발의 방점이 찍혔다. 따라서 실제 사용화되기까지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바로 눈 앞에서 고해상도 풀컬러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현재 프로토타입 기기는 입체감 없이 평평한 그래픽을 보여주는 ‘모노스코픽’ 혁식을 지원한다.
MS는 이 프로토타입을 상용화할 가능성에 대해선 “반드시 MS 제품 로드맵에 포함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선을 그엇다.
하지만 MS 주요 임원들이 스마트을 대체할 새로운 모바일 디바이스를 구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경 형태의 홀로그래픽 기기가 상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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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S에서 홀로렌즈를 개발한 알렉스 키프만은 MR 기기가 스마트폰을 포함해 화면이 있는 모든 기기를 자연스럽게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MR 기기를 이용해 앱, 비디오, 정보, 온라인 소셜 라이프 등을 눈 앞에 띄워 놓게 되면, 사람들은 더 이상 스마트폰과 TV를 포함해 스크린이 있는 어떤 기기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메이크 미 스마트(Make Me Smart)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MS가 언젠가 다시 스마트폰을 만들 것이며, 지금 존재하는 것과 다른 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기기에 대한 도전은 계속하겠지만, 지금 존재하는 스마트폰 같은 모양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는 기기를 만들길 원한다는 얘기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