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는 '끝내주는 마케팅'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마케터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질문이지만 속 시원하게 답을 내놓긴 쉽지 않다. 마케팅 교과서를 뒤져봐도 공허하긴 마찬가지다. 수많은 이론이 난무하지만, 정작 제대로 검증된 방법을 찾는 건 쉽지 않다.
디지털 광고 시장 절대 강자인 구글이라면 '맞춤형 해법'은 아니더라도 힌트 정도는 제공해줄 수 있지 않을까?
오는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지디넷코리아 씨넷코리아 주최로 열리는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MSC) 2017’ 참가자들은 이런 기대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 구글이 전하는 마케팅 성공 사례가 공유된다.
구글코리아 조용민 부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쿨 콘텐츠, 멋진 플랫폼! 진화하는 마케팅 방법론’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는다. 이 강연에서 조 부장은 ‘끝내주는’ 콘텐츠 기획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화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비법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 컨퍼런스 등록 바로가기)
특히 세계 최고 디지털 마케팅 기업 구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조 부장은 실제 사례를 통해 생동감 있는 디지털 마케팅 비법을 소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광고 본 뒤 구매했는지까지 분석해주는 구글의 기술
최근 구글은 이용자들의 오프라인 동선까지 추적할 수 있는 ‘구글 어트리뷰션’이란 광고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광고를 시청한 뒤 해당 상품을 직접 구입했는지, 또 그 상품을 왜 구매하게 됐는지 분석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해줘 화제가 됐다.
물론 '지나치게 뛰어난' 분석 능력 때문에 사생활 침해 논란이 뒤따르기도 했다. 특히 사용자들은 자신의 이용 행태가 적나라하게 노출된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광고주들의 입장은 다르다. 홍보 효과가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실적으로 이어졌는지 파악할 수 있어 기대감을 표했다.
구글은 데이터 분석 능력 면에선 세계 최고 기술을 자랑한다. 그러다보니 심심찮게 사생활 침해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논란은 뒤집어보면 구글의 디지털 광고 역량과 영향력이 그만큼 절대적이란 의미로 해석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구글 없는 디지털 광고 시장은 이제 성립이 안 될 정도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 예측에 따르면 올해 구글은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726억9천만 달러(약 83조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구글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337억6천만 달러(약 39조원)로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의 46.4%를 두 회사가 차지한다는 계산이다.
인포그래픽 전문회사 비쥬얼 캐피탈리스트 자료에 따르면 구글과 페이스북은 지난해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의 60% 가량을 나눠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41%, 페이스북이 16.6%를 점유했다.
구글은 그 동안 유튜브, 구글맵, 구글포토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정보를 수집, 이를 빅데이터화 시켰다.
여기에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더욱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과 습관, 그리고 구매 패턴까지 파악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구글 어트리뷰션이 이를 증명한다.
수많은 고객들과 접점을 가진 구글의 다양한 플랫폼과, 구글이 쌓은 막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타깃 설정, 그리고 AI 기술을 통한 정확한 성과 측정까지 마케터들에게 구글은 최고의 광고 수단이다.
■ 마케터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 선사해야
'MSC 2017'의 여러 순서 중 조용민 부장의 발표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세계 최고 디지털 광고 기업 구글에서 경험한 수 많은 마케팅 사례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놓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액센츄어에서 국내외 유수 기업의 전략 수립과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조 부장은 IBM과 삼성전자 기획그룹을 거쳐 현재 구굴코리아에서 글로벌 기업대상 마케팅 관련 트랜스포메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조용민 부장은 현재 소비자들에게 마케팅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롭고 기발한 콘텐츠를 만들고, 유행에 맞는 정보를 최근 핫한 채널을 통해 자연스럽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케터들이 보다 똑똑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끝내주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기대 이상으로 진화하고 있는 플랫폼 기술의 혜택을 향유하는 능력이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조용민 부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빠르게 변화해온 마케팅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치들을 세세하게 짚어볼 예정이다. 또 다양한 매체의 등장으로 광고를 접하는 사용자들의 행태가 어떻게 변화했고,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콘텐츠 창의성과 접근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용은 절약하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앱, 지메일, 이미지 이해, 지도, 번역, 사진, 검색, 로보틱스 등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AI 시대를 대비한 구글의 전략도 간략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고객에게 어떻게 매력적이면서도 최적화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지, 또 보고 생각하고 그리고 실행 단계로 나아가는 고객 구매 패턴의 흐름을 어떻게 짚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혁신이란 고객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이란 메시지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고민하는 마케터들에게 통찰력 있는 해법도 안내할 생각이다.
이번 MSC 2017 행사에선 조용민 부장 외에도 아마존코리아의 진민규 신규사업개발팀장, BGF리테일의 김윤경 실장, 트레저데이터 고영혁 지사장 등이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여러 얘기들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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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크리테오코리아 정성우 이사가 ‘사용자 중심의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주제로, 옐로디지털마케팅 박성혁 사업대표가 ‘인공지능 검색광고 솔루션을 통해 휴먼 에이전트 한계 뛰어넘기’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 밖에 ▲NHN TX ▲어센트코리아 ▲CI&co ▲4Grit ▲머니브레인 ▲넷스루 ▲식신 ▲인스웨이브 등의 기업에서 마케터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해 마케팅과 관련한 실전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MSC 2017 웹사이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