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 자세히 보기

포토뉴스입력 :2017/04/14 09:34    수정: 2017/04/14 09:34

  • 얼음으로 뒤덮인 엔셀라두스 바다에서 생명체의 에너지원이 되는 수소, 이산화탄소가 다량 검출됐다. (사진=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 카시니호가 2015년 근접비행을 통해 촬영한 엔셀라두스의 남반구(사진=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 엔셀라두스의 남극 간헐천. 카시니호는 2015년 10월 28일 엔셀라두스의 남극에서 이상한 얼음 기둥을 발견했다. (사진=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 엔셀라두스 남극 지표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이한 액체 기둥의 모습 (사진=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 토성 고리 위에 위치한 엔셀라두스 (사진=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 엔셀라두스의 지표면은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사진=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 얼음으로 뒤덮인 엔셀라두스의 전체 모습 (사진=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토성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 지표면 아래 바다에서 수소 분자와 이산화 탄소가 다량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항공우주국(이하 NASA)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엔셀라두스의 바다에서 뿜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기둥에서 생명체의 에너지원이 되는 수소, 이산화탄소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엔셀라두스의 암석층이 바다의 물과 반응하면서 수소가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ASA의 카시니 우주선은 2015년 10월 28일 엔셀라두스에 49km 가까이 다가가는 근접 비행에 성공했다.

이 때 카시니호는 엔셀라두스 남극 지표면의 균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이한 액체 기둥을 포착했고, 샘플을 수집해 이를 오랜 기간 분석해왔다.

NASA는 이 분석결과를 13일에 발표한 것이다.

사우스웨스트리서치 연구소의 크리스토퍼 글리인(Christopher Glein) 연구원은 “우리는 액체 상태의 물과 암석 사이에 일어나는 열수 반응이 수소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엔셀라두스의 바다에 일종의 열수 분출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수소가 풍부한 물이 바다로 방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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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이번 결과는 엔셀라두스가 인간이 거주 가능한 환경이라는 매우 고무적인 징후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가 엔셀라두스를 이해하는데 한 걸음 다가섰다는 것은 놀랍지만, 생명체 존재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카시니호는 1996년 발사돼 약 20년 간 우주 공간을 떠다니며 토성의 비밀을 파헤쳐왔다. 카시니호는 연료가 떨어져 올해 말 임무가 끝날 예정이다. NASA는 향후 엔셀라두스와 함께 액체상태 바다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를 탐사할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엔셀라두스에 대한 탐사 계획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