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날려보낸 카시니탐사선은 현재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는 9월 임무를 끝낼 예정인 카시니호는 아름다운 토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내오면서 '마지막 불꽃'을 사르고 있다.
NASA는 3일(현지시간) 카시니호가 촬영한 드라마 같은 토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1월 18일 토성으로부터 100만Km 거리에서 카시니호가 촬영한 것으로 태양 빛이 토성의 지표면과 고리를 멋진 모습으로 비추고 있다.
NASA는 이 사진을 공개하며 투명하게 보이는 제일 바깥 쪽 부분의 A링은 토성에서 반사된 빛을 비교적 잘 보여주고 있으나, 그 밑에 있는 빽빽한 B링은 불투명해 빛을 거의 통과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토성의 주요 고리는 3개로 바깥 쪽부터 A, B, C라 이름 붙여졌고, 이후 추가로 D, E, F, G고리의 존재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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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발사돼 약 20년 동안 우주 공간을 떠돌던 카시니호는 올해 9월 15일 토성과 충돌하면서 임무를 마칠 계획이다. 그 이유는 카시니호의 연료가 바닥났기 때문이다.
운행 종료를 앞두고 카시니호는 더욱 공격적으로 토성 가까이 접근해 토성의 비밀을 밝혀나갈 예정이다. 그 때까지 우리는 카시니 우주선이 보내주는 놀라운 토성 사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