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에 생명체가 존재할까?"
엔셀라두스의 지표면 아래 바다에 미생물 등 생명체의 에너지원이 되는 수소와 이산화탄소 분자가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의 중대발표 내용을 인용,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의 지표면 아래 수중에서 생명체의 생존을 유지해줄 성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와 존스홉킨스대, 코넬대의 공동 연구팀이 2015년 NASA의 무인탐사선 ‘카시니호’가 포착한 엔셀라두스 지표면의 수증기 기둥을 관측분석한 결과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도 소개됐다. 연구팀의 분석결과 수증기 전체 부피의 1.4%가 수소 분자였다. 또 0.8%는 이산화탄소였다. 미생물의 에너지원인 메탄을 생산하는데 최적의 조건인 셈. 수소와 이산화탄소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 메탄이 생산된다.
관련기사
- NASA, 비현실적인 화성 메사 모습 공개2017.04.14
- NASA가 공개한 '영화같은' 토성 사진2017.04.14
- NASA 주노 탐사선이 보내 준 ‘목성의 모습’2017.04.14
- 우주에서 본 폭발하는 에트나 화산2017.04.14
사우스웨스트연구소의 크리스토퍼 글리인(Christopher Glein) 연구원은 씨넷과 통화에서 “우리는 액체 물과 암석 사이의 열수 반응이 수소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엔셀라두스의 바다에)일종의 열수 분출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소가 풍부한 물이 바다로 방출되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NASA 측은 오는 2020년 엔셀라두스의 수중 시료를 채취해 돌아오는 탐사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셀라두스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를 직접 확인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