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사전 예약도 미리...이통사 기대감 'UP'

사전예약자는 개통도 정식 출시일 보다 3일 먼저

방송/통신입력 :2017/03/30 17:22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공개되면서 이동통신사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전예약 기간보다 앞서 구매예약을 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얼어붙은 이통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온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이 공개된 날 사전 예약에 대해서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이통사들은 4월 7일 9시부터 사전예약을 동시에 받기 시작할 예정이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그 보다 앞서 예약을 원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이통사 공식 대리점에는 갤럭시S8 세 대가 체험존에 비치됐다.

이 매장에는 갤럭시 S8 두 대와 S8플러스 한 대가 최근 출시된 LG G6 옆에 자리잡고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이미 갤럭시S8의 스팩이 공개되면서 부터 사전 예약을 받냐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었다"며 "점심시간 전에 단말기가 비치됐는데, 사전예약에 앞서 미리 예약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 판매점에 비치된 갤럭시S8 (사진=지디넷코리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기간보다 미리 예약을 신청하게 되면, 순차 배송이 진행되기 때문에 개통이 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아울러 판매점에서는 구매자에 대한 수요 예측이 쉽고, 매장에서 휴대폰 충전기나 이어폰 등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사은품을 통해 판매율을 높일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갤럭시S8 출시의 경우, 사전예약자들에게 개통을 정식 출시일인 4월 21일 보다 3일 먼저 시켜주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라 사전예약에 대한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의 갤럭시S8 사전예약 기간은 4월 7일 오전 9시부터 4월 17일 오후 8시까지고, 개통 예정 일은 다음 날인 18일부터 24일까지다.

이러한 이유로 이미 판매점들은 갤럭시S8 문의를 하는 소비자들을 대상, 자체적으로 미리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통신사에서 진행하는 사전예약 전에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예약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말기를 하나라도 더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해석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통사 측은 사전예약자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사은품을 준비중이다. SK텔레콤은 자사 T다이렉트몰을 통해 온라인 사전예약 시 고속충전기 패키지나 이어폰, 또는 고릴라 글래스 케이스 패키지를 증정할 예정이다.

KT는 갤럭시S8 사전 판매 알림을 30일 오후 8시부터 4월 6일 오후 4시 안에 신청 시,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고, KT만의 별도 사은품은 4월 7일 공개 예정이다.

관련기사

LG유플러스 또한 자체적으로도 갤럭시S8 가입자들에게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각 이통사마다 사전예약을 진행해 수요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제조사에게 물량 확보를 위한 어필도 할 수 있다"며 "이번엔 사전예약 구매자에게 미리 개통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라, 사전예약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