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명예회복 청신호…외신, 갤S8에 찬사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AI 빅스비 등 호평 잇따라

홈&모바일입력 :2017/03/30 11:10    수정: 2017/03/30 11:15

박영민,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공개한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에 대해 외신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니디 디스플레이',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 인터페이스 '빅스비', 생체인식 솔루션 등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더가디언은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베젤이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라고 평했다.

갤럭시S8은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 크기를 극대화하고 몰입감을 높이는 Q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를 탑재하며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는 각각 5.8인치와 6.2인치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로 좌우·상하 베젤을 최소화했다.

화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갤럭시S8은 83.3%, 갤럭시S8 플러스는 83.9%에 이르며, 화면비는 기존 16대 9에서 세로가 조금 더 길어진 18.5대 9의 비율을 채택했다.

홈 버튼이 사라진 갤럭시S8 (사진=씨넷)

일본 IT미디어 임프레스워치는 "18.5:9 화면비 도입은 굉장히 새롭고 신선한 도전"이라며 "앞으로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삼성의 트렌드를 닮아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기즈모도는 “갤럭시S8은 삼성이 지난 몇 해 동안 이룩하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물로 보인다”며 “시장 내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디바이스 디자인의 대부분을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빅스비는 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능에 적용된 딥러닝 기술은 기기와 사용자 간의 소통 방식을 학습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사용자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포튠지는 리마인더와 캘린더를 직접 설정하는 다양한 기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경쟁 서비스와 동일하게 유저의 질문에 답을 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내 파일을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빛난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삼성은 아마존 알렉사가 진화한 것처럼 빅스비가 단순 홈 어시스턴트를 넘어 보다 큰 목적 달성을 위한 시작이 되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기즈모도 역시 갤럭시S8이 새로운 AI 어시스턴트인 빅스비를 탑재해 구글, 애플과 전례없는 경쟁을 펼치게 되었다는 의견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 언팩 무대에 올라 신제품 '갤럭시S8'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슬래시기어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는 매우 경쟁력있는 제품이다”며 “관심을 끌기 위한 기능보다 에코시스템 확장을 목표로 사용성 향상에 집중했으며 사용자들이 사랑하는 기능들을 유지했다”고 평했다.

빅스비는 ▲비전 ▲보이스 ▲리마인더 ▲홈 등 총 4가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인 보이스는 갤럭시S8 출시 시점에 맞춰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도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지지통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으로 갤럭시노트7으로 잃어버렸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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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미국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선두를 유지 중인 삼성이지만 지난해 노트7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품질과 안전성을 고려하며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은 소비자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오는 4월 2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왼편에서부터 갤럭시S7,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 아이폰7플러스, 구글 픽셀XL (사진=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