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놓고 LG CNS와 SK주식회사 C&C가 두 번째로 맞붙는다.
산업은행은 18일 차세대 구축 제안서 마감결과 지난 2차 공고 때와 마찬가지로 양사 컨소시엄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제안설명회, 평가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에서 지난번 2차 공고 당시 인력 문제가 불거졌던 A사는 빠졌다. SK주식회사 C&C는 지난 2차 공고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한 A사 인력 소속에 대한 이견으로 우선협상이 취소되는 사태를 맞기도 했다.
이에 따라 SK주식회사 C&C는 A사를 대신해 다른 파트너사로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업은행 차세대는 2천100억원 규모로 LG CNS와 SK주식회사 C&C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이고 있다. 공고가 3차까지 이어지면서 자존심 경쟁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LG CNS는 우선협상에 대한 이의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며 산업은행 차세대를 수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SK주식회사 C&C도 수주 막바지 과정에서 계약이 무산된 만큼 사업을 되찾아야 본전을 찾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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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이번이 세 번째 공고인 만큼 잡음 없이 계약까지 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안서 접수부터 사업자 선정까지 기간을 2차 사업자 선정 당시에 비해 늘려 잡았고 평가위원도 모두 교체했다.
특히 이번 사업마저 무산되면 2019년 5월로 예정된 개통 일자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어 사업자 선정에 신중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