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대표 팀 스위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16’에서 자사의 언리얼 엔진 4가 구글의 새로운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지원한다고20일 밝혔다.
데이드림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고성능 VR 플랫폼으로 VR 기능을 이용해 작동되는 모바일 게임이나 동영상을 보는 데 이용된다. 구글은 올 가을 출시되는 신형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차기 버전인 ‘안드로이드 N’이 탑재되며, 데이드림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구글 I/O 2016 개막 기조연설에서 밝힌 바 있다.
에픽게임스의 데이드림 지원 발표를 통해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하는 개발자들은 신형 안드로이드폰에서 구동될 수 있는 모바일 VR 콘텐츠를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깃허브(GitHub)에서 데이드림 인테그레이션이 된 코드를 지금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언리얼 엔진 4의 최신 4.12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바이너리 형식의 툴로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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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드림용 최초의 샘플 게임도 함께 공개됐다. 이 게임은 에픽게임스의 수석 아티스트인 셰인 커들(Shane Caudle)이 언리얼 엔진 4의 비주얼 스크립트인 ‘블루프린트’와 간단한 판타지 테마 애셋을 사용해 2주 만에 만든 던전 RPG로, 현재 기술로 데이드림에서 어떠한 것들이 가능한지와 더불어 데이드림 컨트롤러의 다목적 터치패드와 버튼을 활용한 개발 방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에픽게임스 킴 리브러리(Kim Libreri)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번 발표에서 “지금까지 지원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높은 몰입도와 뛰어난 그래픽을 만들어 내는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에픽게임스는 VR 분야에서도 지난 수년간 언리얼 엔진의 성능을 확장시켜 왔다”면서, “VR 역사에 있어 새로운 장을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데이드림’이 모바일 VR에 있어 더욱 높은 해상도와 향상된 그래픽 퍼포먼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에픽게임스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